뷰티풀 라이프 – 진부한 음악 영화, 하지만 그래서 좋은 음악 영화
제작 및 출연진(Production & Casting)
감독 : 메흐디 아바즈(Mehdi Avaz)
각본 : 스테판 자워스키(Stefan Jaworski)
주연 : 크리스토퍼(Christopher), 잉아 압스도테르 릴레아스(Inga Ibsdotter Lilleaas)
줄거리(Synopsis)
폭풍으로 부모를 잃고 세상과 단절된채 어부로 살아가는 엘리엇(크리스토퍼)는 어느날 친구의 공연에 기타 반주로 하러 갔다가 유명 가수 빈스의 아내이자 유명 프로듀서인 수잔에 눈에 띠게 된다. 수잔은 엘리엇에게 사이가 좋지 않은 딸이자 촉망받는 신예 프로듀서인 릴리(잉아 압스도테르 릴레아스)를 소개시켜준다. 릴리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엘리엇과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며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렇게 완성된 그의 음악이 한순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스타가 된다. 하지만 그들은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하게되고 여라가지 갈등에 놓이게 된다.
정보(Information)
넷플리스 오리지널 작품인 뷰티풀 라이프는 ‘토스카나’를 연출한 메흐디 아바즈 감독의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Bad’ 등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토퍼가 엘리엇역을, ‘라스트 킹 왕가의 혈투’로 알려진 잉아 입스도테르 릴레아스가 릴리 역을 맡아 열연한다. 영화 뷰티풀 라이프는 아픈 상처를 가진 어부 청년 음악가와 음악 프로듀서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로 크리스토퍼의 노래를 영화 내내 감상할 수 있는 로맨스 성장 음악 드라마이다.
후기(Review)
이 영화를 처음 흥미를 느낀건 유투브에서 우연히 예고편이자 뮤직드라마를 접한 후였다. 무엇보다 크리스토퍼의 목소리와 음악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만일 영상을 보지 못하고 그저 줄거리만 접했다면 이 영화를 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뻔하고 진부한 이야기이며 어떠한 반전이나 신선한 스토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누구나 예상 가능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마음에 상처를 가진, 그래서 굳게 닫힌 마음으로 살아가는 청년 어부 엘리엇. 그가 우연히 성공한 프로듀서의 눈에 띄게 되고 또 당연히 상처를 가진 또 다른 프로듀서인 그의 딸 릴리를 만나게된다. 첫만남은 서로를 경계하지만 왠지 모를 끌림에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결국 마음의 문을 열고 멋진 음악을 만들어내며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하고 갈등이 생기지만 음악을 통해 갈등을 해결한다. 정말 뻔한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인물 서사 또한 썩 훌륭하지 않다. 이 모든 단점을 덮어주는 것이 바로 크리스토퍼의 음악이다. 영화 내내 들을 수 있는 그의 목소리와 음악은 99분짜리 뮤직 비디오를 보고 있는 듯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나 영화적 완성도를 떠나서 음악 영화를 좋아한다. 물론 ‘원스’나 ‘스타 이즈 본’처럼 음악과 영화 모두 좋은 영화들도 있지만 뷰티풀 라이프 처럼 그렇지 못한 영화도 많다. 그저 뮤지션에 매력에만 기댄 영화, 뷰티풀 라이프 또한 온전히 크리스토퍼의 매력으로 만들어진 영화지만 그럼에도 이토록 멋진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