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아는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치아의 역할)
일반적으로 인간의 구강 내에는 28개의 치아가 있다. 위 턱에 14개, 아래 턱의 14개가 균형을 맞추어 위치하고 있다. 물론 사람마다 사랑니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으니 이러한 진화(?)의 과정인 사랑니의 여부는 제외하고 나서도 누구나 28개의 영구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 치아의 모양이 모두 각각 다르다. 물론 좌우대칭으로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앞니 어금니 윗니 등등의 모양이 다양하고 각각 역할들이 따로 정해져 있다.
치아의 역할은 위치와 모양에 의해서 결정된다. 입속에는 중절치, 측절치, 견치, 제1소구치, 제2소구치, 제1대구치, 제2대구치로 의학적인 이름이 붙여진 7개의 치아가 상, 하, 좌, 우에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앞니, 송곳니, 작은 어금니, 큰 어금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치아들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영구 없다~ 이미지를 결정하는 앞니
어릴 적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앞니에 김을 붙이고 바보역할을 하는 장면을 자주 본 적이 있을것이다. 중절치 및 측절치로 부르는 앞니는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 자르고 끊는 기능을 수행한다. 주방기구와 비교하자면 칼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위아래 중절치 즉, 위아래에 있는 앞니가 각각 맞물리면서 음식물을 잘라내고 끊어낸다.
이러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눈에 가장 잘 띄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얼굴의 미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치아가 앞니다. 또한 발음이나 말을 할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과 심미적인 요소 등등을 고려한다면 앞니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만약 앞니의 모양이나 위치 등에 문제가 있다면 치아교정치료나 또는 라미네이트 등의 심미보철 치료를 통하여 모양과 위치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다. .
어금니와 앞니의 보디가드, 송곳니
공포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드라큘라, 가장 특징적인 모습은 바로 날카롭게 뻗은 송곳니이다. 이 송곳니를 ‘견치’라고 한다. 이러한 견치는 음식물, 특히 고기와 같은 음식물을 물고 뜯을 수 있도록 뾰족한 모양과 그 힘을 견딜 수 있는 긴 치아뿌리를 가지고 있다. 송곳니는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찢어 잘 씹을 수 있도록 하여 소화를 돕는다. 육식동물의 경우에는 무기로서 사용되기도 하고 질긴 생고기를 찢기 위해서 더욱 크고 날카롭게 발달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람에게 있어서는 점차 식생활이 변화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게 되면서 그 기능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견치는 이러한 음식물을 먹을 때의 기능 이외에도 중요한 기능이 더 있다.
음식을 먹는 과정은 위턱과 아래턱의 반복적으로 맞물리면서 움직이게 되는 데 이러한 과정에서 송곳니는 위아래 송곳니끼리 맞닿으면서 앞니가 세게 부딪히거나 어금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것을 견제하기도 한다. 또한 턱이 앞뒤나 좌우로 움직일 때도 어느정도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음식물을 잘게 부숴주는 어금니
치아 중에 가장 크기가 크고 윗면에 주름이 많은 어금니는 넓은 저작면으로 음식물을 잘게 으깨는 역할을 한다. 어금니는 맷돌처럼 위쪽 어금니와 아래쪽 어금니가 맞물려 사이에 있는 음식물을 짓이겨서 갈아낸다. 닿는 면이 울퉁불퉁하여 이 저작면에서 음식물들이 잘게 부수어진다. 때문에 이러한 주름에 음식물찌꺼지가 쌓여 충치가 자주 생기기도 한다.
어금니는 큰 어금니와 작은 어금니로 나뉘고 치아들 중에서 가장 힘을 많이 쓰는 치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단단하게 턱뼈에 고정되기 위해서 치아 뿌리도 여러 개다. 이러한 어금니가 없다면 음식물을 소화가 잘 되도록 잘게 부술 수 없으므로 소화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하나도 버릴 수 없는 치아
치아가 무려 28개나 된다고 생각해서 소홀하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28개의 치아는 각자의 고유한 역할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있다. 따라서 하나라도 빠지게 되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상하좌우 맞물림, 그리고 지탱해주는 치아들은 그 균형이 무너지면 다른 치아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므로 하나하나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 턱관절 장애 측두하악증후군 ▶ 치아를 망치는 잘못된 양치질 습관 7가지 ▶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데 치아에 금이 갔다? – 치아균열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