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혓바늘이 돋고 입안이 자주 헐었다면 면역력이 약해져서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렇게 피곤하거나 다른 질병으로 입안이 헐면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입안은 피부 중에서 가장 연하고 약한 부분이므로 피로누적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가장 먼저 입술이나 입안에 이러한 상처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가을과 겨울과 같은 건조한 날씨에는 입안이 건조하거나 입술이 메말라 자칫하면 입술이 갈라져서 피가 나기도 하고 한다. 이렇게 계속 움직일 수 밖에 없고 음식을 먹는 등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입안의 상처나 입술의 상처는 쉽게 낫지 않아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일주일정도 지나면 대부분 입안의 상처는 저절로 낫기는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몸이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한번쯤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입안에 생기는 여러가지 증상에 대해서 살펴보자.
입안이 헐었을 때
입안이 헐었다는 것은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누적으로 신체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세균 등에 의해 상처나 물집이 생기는 것이다. 또는 영양결핍에 의해서도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며, 비타민 등을 포함한 영양섭취를 통해서 면역력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경우에도 입안에 헐게 될 수도 있다.
일단 입안이 헐었을 경우에는 신경이 쓰이지만 되도록 혀로 상처부위를 건드리지 말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비타민이 많이 포함된 토마토나 꿀 등을 먹는 것이 좋으며 입안연고 등으로 상처를 보호해주도록 한다. 만일 입안에 하얗게 그물모양으로 헐었다면 다른 문제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혓바늘이 났다면
혀에 수많은 돌기 중에서 하나가 염증이 생겨 부풀어 오르거나 혀의 포면에 빨갛게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 데, 혓바늘이라고 하기도 하며 상당히 불편하고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혓바늘은 자극적인 음식이나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부족하여 생기기도 한다. 간혹 치아에 뽀족한 면이 있을 경우 여기에 찔려서 난 상처에 염증이 발생하여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일주일 정도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다면 연고를 바르거나 상처부위를 소독하면 더 빨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혓바늘이 자주 돋거나 3주 이상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혀바닥에 설태가 꼈다면
혀에 이끼처럼 하얗게 발생하는 설태는 백태라고도 하며, 건강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양치를 잘 안하거나 구강위생이 불량할 때 자주 발생하며, 간혹 세균이나 복용하는 약으로 인하여 검은 색을 띄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피로나 스트레스로 침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거나 비타민 결핍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이러한 설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치질을 자주하고 혀바닥도 함께 닦도록 해야 한다. 또한 담배를 피운다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금연하도록 하고 물을 자주 마셔서 입안을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비타민이 많이 포함된 채소류를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만약 설태가 검게 변하거나 혀에 통증이 있거나 혹은 두꺼워지는 느낌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 주위에 물집이 생겼다면
입 주변에 좁쌀만한 물집은 누구에게나 흔하게 발생한다. 대부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숨어 있다가 피곤하면 다시 생기기도 한다. 물집이 잡히기 전에 따끔따끔한 느낌이 있으며, 점차 부풀어 오른다. 물집이 생기거나 터지는 경우가 있는 데 이럴 때는 항바이러스 연고를 발라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입안이 자주 헐거나 혀 밑 등의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침샘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물집인 점액낭종 등의 질환일 경우도 간혹 있으니 심한 경우에는 치과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족구병도 손과 발에는 물론 입술이나 입술 안쪽에 물집이 발생하게 되므로 이러한 수족구병이 의심될 때는 빨리 치료가 필요하다